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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락 앵커) 안녕하십니까?
김영주 의원) 네, 안녕하십니까.
최중락 앵커) 정부에 자료를 요청할 때 "종북 좌파이기 때문에 주지 못하겠다." 이 말이 정말 나왔습니까?
김영주 의원) 예, 종북 좌파여서 줄 수 없다는 그런 직접적인 표현보다는요. 이번 주부터 우리가 상임위 업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업무보고 관련해서 자료를 요구하니까.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료를 주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상임위원장 직인 받아와라. 불법적인 자료를 요구하지 마라. 그러니까 우리 직원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묻자 민감한 자료가 자칫잘못하면 종북 좌파에 넘어갈 위험이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최중락 앵커) 그렇다면 그 말이 김영주 의원에게 직접 한 말은 아니네요?
김영주 의원) 아니지요. 우리 비서관한테 비서관이 그러면 우리가 종북 좌파냐고 물으니까 긍정도 부정도하지 않고 얼버무렸습니다. 근데 우리 직원이 자료를 받으면 누구한테 넘기겠습니까. 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종북 좌파라고 물었을 때 아니라고 이야기했으면 크게 확대되지 않았을 텐데 여기에 대해서 부정도 않고 있기 때문에 총리실 직원이 이야기 한 것은 결과적으로 저와 우리 야당 국회의원들을 지칭했다고 보게 된 거죠. 그래서 업무보고 받기전에 이 문제에 대해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해서 의사 진행 발언을 했고 또 새누리당 의원님들도 적극 동조했습니다.
최중락 앵커) 그 직원의 직급이 높았습니까, 낮았습니까?
김영주 의원) 아무래도 자료에 대해서 알고 있는 직원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책임감이 있는, 자료를 보내 주거나 보내 주지 않거나를 책임지는 자리에 있는 공무원이라고 봐야죠.
최중락 앵커) 책임지는 자리에 있다면 국장급 이상으로 볼 수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것을 총리실 전체가 논의된 사항으로 파악하고 계신 겁니까?
김영주 의원)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종북 좌파라고 지침사항이 내려온 것이 아니라 이 직원이 국장급 이상은 아니고요. 이 직원이 여기에 대해서 순간적으로 말끝에 튀어나온 말인데 이 문제가 총리실 내부에서 국회의 자료 요구에 대한 지침을 마련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관련 지침에 기재된 문건 외에 문건을 주지 마라. 그러다 보니까 이 직원들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저는 이게 총리실 개인 직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얼마 전에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언론에다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북한보다 내부의 종북 세력이 더 문제라는 발언을 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들을 상대로 이념적 대립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니까. 그 밑에 일부 공무원들이 서슴지 않고 종북 좌파 세력이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가 튀어나온 이야기라고 보고 이 문제는 종북 좌파를 저도 저 저 스스로가 중도세력이고 민주당 간산데 저에 대한 이야기라기보다는 어떻게든지 이 문건을 정부에 대한 자료를 주지 않으려는 끝에 나온 것이라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최중락 앵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김영주 의원) 저는 이 문제를 국민들이나 공무원들이 국회를 어떻게 보고있느냐.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회는 감사관은 헌법에 정해져있고 행정부가 자의적으로 이것은 된다. 안 된다. 규정한다고 해서 나는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핑계를 댔다고 하더라도 이념적 잣대로 옭아매려고 하는 시도는 절대 용납할 수 없고요. 또 이렇게 공무원도 함부로 이야기 하는 것은 일부 언론이 친북, 좌파, 종북 세력 이런 용어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됩니다. 그리고 정부가 국회를 보는 시각을 정말 다시 제대로 인식하고 이런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중락 앵커) 이와 관련해서 총리의 답변을 들어보셨습니까?
김영주 의원) 업무보고에는 총리가 나오시진 않고요. 총리실장이 나오는데요.
최중락 앵커) 대정부 질문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은 없었고요?
김영주 의원) 네, 총리실장께서 정회중에 여, 야 의원들에게 유감이고 사과를 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겠다고 사과를 받았습니다.
최중락 앵커) 네, 김영주 의원님. 나중에 정무위와 관련해서 따로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