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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 시각 방송사들의 상황은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갈태웅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여의도 KBS 본관 앞에 나와있습니다.
KBS는 현재까지 사태 수습과 함께 원인 분석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오늘(20일) 오후 2시쯤 KBS와 MBC, YTN의 사내 전산망이 10분 간격으로 마비됐습니다.
이 때문에 기사 작성과 내부 시스템에 의한 영상 편집 등의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모바일 기기를 통한 보도정보 기능도 마비됐습니다.
방송사들은 "컴퓨터를 다시 작동시키면 부팅 파일이 삭제됐다는 메시지가 떴고, 재부팅이 되지 않는 현상이 공통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정상적인 방송은 진행되고 있지만, 작업 대부분이 수동으로 진행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또, 급여와 같은 행정업무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전산망 마비 이후 KBS는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을 자체 차단했고, 사내 온라인 접속도 제한했습니다.
오늘(20일) 사태에 대해 국내는 물론 일본 NHK와 중국 CCTV 등 외신까지 직접 KBS 등을 찾아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3개 방송사 모두 아직 완전한 복구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 정상화 여부와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