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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양파껍질처럼 갈수록 의혹이 늘어나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도저히 이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여당 내에서도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청와대 기류도 바뀌는 분위기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기중개업체 근무 경력 등으로 자질 논란에 부딪혀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도 무산된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설상가상, 특혜 의혹이 있는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도 신고하지 않는가 하면 이 업체와 미얀마를 방문한 사실도 숨겼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연일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기춘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국민을 속이고 국회를 속인 사람에게 군과 나라의 안보를 맡길 정도로 대한민국이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도…. "
안보위기를 내세워 임명에 찬성했던 여당 내에서도 급기야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장병들에게 죽음에 뛰어들라고 희생을 명령하는 입장인데, 이렇게 누더기가 돼서 어떻게 영을 제대로 세울 수 있겠습니까."
「김 후보자에 '의혹의 화신'이라는 별명까지 붙으며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청와대의 기류도 조금씩 바뀌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청와대는 애초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여론이 악화하면서 임명 철회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변성중 기자
영상편집:국차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