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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번 지진은 왜 일어난 것일까요?
중국에선 부근에 있는 삼협댐이 이번 지진을 불러왔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삼협댐입니다.
「 이 댐은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지역과 800킬로미터 떨어진 양쯔강 중류에 위치합니다.」
그런데 이 댐이 이번 지진의 원인 중 하나라는 논란이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댐에 저장된 물이 땅속에 스며들면서 지반의 변화를 일으켜 지진을 유발했다는 겁니다. 」
「논란이 확산되자 중국 지진센터는 "댐 때문이라면 보통 4킬로미터 깊이에서 지진이 시작되는데, 이번에는 더 깊은 13킬로미터에서 발생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인도와 중국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도 댐과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희박한 가설'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병완 / 한양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
- "지구 상의 건설구조가 하중을 줘서 지진에 영향을 줬다는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다만, 지진을 일으킨 주된 원인은 따로 있고 댐의 하중이 추가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