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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수급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습니다.
내일(12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 순환 정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장마 후 처음으로 전력 경보 1단계인 '준비'가 발령되더니」, 「하루 뒤 '관심'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 "하지만 산업계가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이번 주가 전력 위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전력 수요가 수요일까지 매일 8천만kW를 넘으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여 전력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기간 예비전력량이 180만kW에 불과해 전력경보 4단계인 '경계'가 예상되는 상황.」
정부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과 가정에 전기 사용을 자제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발전기 1대만 불시 고장이 나도 지난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순환단전을 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100만kW 아래로 내려가는 등 최악의 경우 아파트 등 주택, 상가, 산업체 순으로 순환 정전을 시행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