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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집 열쇠를 우편함에 넣어 두고 외출하시는 분들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런 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덜미가 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 쓴 남성이 길을 서성이더니 어디론가 들어갑니다.
잠시 뒤 손에 무언가를 들고 나옵니다.
집주인이 출근한 원룸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겁니다.
범인은 38살 서 모 씨.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서 씨가 빈집에 들어가는 방법은 간단했습니다. 우편함에 보관된 열쇠를 찾아내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간 것입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 5개월간 서 씨가 턴 집은 40여 곳.
금액은 1천400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임 모 씨 / 피해자
- "열쇠는 아들이 온다고 해서 우편함에 넣고 출근했는데 (도둑이 들어온 거죠.)"
서 씨는 CCTV가 없거나 작동이 안 되는 집만 골라 금품을 훔치는 등 수법도 치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인기 / 전주 덕진경찰서 강력팀장
- "피의자는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세금고지서를 가지고 올라가 발각됐을 때 주민 행세를 했습니다."
별생각 없이 놓아둔 현관 열쇠가 절도범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