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큐브 】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
이명박 정부 시절 분리됐던 두 기관이 다시 합쳐집니다.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게 이유인데, 정기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7월 자산 242조 원대의 빅6 금융기관이 출범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책기능 이외 부분인 산은캐피탈과 산은자산운용, KDB생명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매각되는데요.
그런데 금융위는 4년 전엔 정반대의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산업은행을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정책금융 기능을 떼어냈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문제는 이미 정책금융공사의 몸집이 커질 대로 커져 통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는 점입니다.
핵심 자회사인 대우증권까지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4년 동안 아까운 국민 혈세만 낭비된 걸까요?
정수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