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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 '국보급 투수' 선동열 KIA 감독의 현역 시절을 기억하시나요.
강속구를 앞세워서 한국과 일본 마운드를 평정했던 모습이 생생한데, 내일 다시 볼 수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여드름 자국이 남아 있는 풋풋한 얼굴에 꾹 다문 입술.
150km 짜리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한국 야구 최고 투수로 기억되는 선동열 감독이 쉰을 넘은 나이에 다시 마운드에 오릅니다.
「내일(30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에 선수 겸 감독으로 한국팀을 이끕니다.
」
▶ 인터뷰 : 선동열 / 한국 레전드팀 감독
- "현재 몸 상태로 던지면 120km 정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원조 홈런왕 장종훈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 한화 코치도 한국 야구의 자존심을 걸고 다시 방망이를 쥡니다.
」
「일본 대표팀은 선 감독의 일본 시절 최고 맞수였던 사사키를 플레잉 감독으로 내세워 맞불을 놨습니다.
」
1997년 38세이브로 공동 구원왕을 차지했던 두 사람은 지난해 레전드 매치에선 선 감독이 1이닝 무실점으로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사사키 / 일본 레전드팀 감독
- "작년 패전투수여서 할 말이 없습니다. 젊은 투수들이 설욕해 주기 바랍니다. "
은퇴 후에도 계속되는 우정과 팬서비스.
전설들은 살아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