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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권력자의 친인척들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세워 거액을 빼돌렸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무려 4천조 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액수가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도에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는 중국 전·현직 최고 지도부의 친인척들이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탈세를 도모해왔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과 원자바오 전 총리 일가 등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회 전·현직 위원 5명의 친인척이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계 유력인사 16명도 포함됐습니다.
ICIJ는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도와주는 회사 2곳을 통해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 2000년부터 해외로 빠져나간 자산 규모는 많게는 4조 달러, 우리 돈으로 4천조 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각국의 50여 개의 언론이 공동 취재해 만든 것으로, 중국 언론도 참여했지만 지난해 11월 당국의 경고를 받고 공동취재단에서 빠졌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