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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을 방문했던 미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한 미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순수한 의도에서 한 일이었다며 인터뷰 도중 눈물까지 보였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고, 평양에서 축하 경기까지 열었던 미국의 농구스타 데니스 로드먼.
북한에 우호적인 발언과 각종 기행으로 온갖 화제를 낳았습니다.
로드먼이 한 미국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ESPN 인터뷰 중
- "사람들이 나를 악마나 악동으로 보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줬다면 사과합니다."
사람들이 원하지 않으면 다시는 북한에 가지 않겠지만, 북한을 다녀온 목적만큼은 순수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데니스 로드먼 / ESPN 인터뷰 중
- "살면서 행복한 일, 위대한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게 내가 원하는 전부였습니다."
자신을 향해 쏟아졌던 비난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감정이 복받친 듯 뜨거운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케네스 배 억류와 관련한 말실수와 방송 도중 욕설에 대해 사과한 적은 있지만, 김정은에 대한 입장만큼은 변함이 없었던 로드먼.
반입이 금지된 고가의 선물을 건넨 것에 대해 미 국무부에 이어 유엔까지 조사에 들어가자 입장 바꾸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