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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바마대통령이 23일부터 일본을 2박3일, 곧이어 25일부터 우리나라를 1박 2일의 일정으로 방문합니다.
오바마대통령의 두 나라 방문에 얽힌 이야기를 장광익 정치부장과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근데....일본은 2박 3일 우리는 1박 2일을 온다고하니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가 외교전에서 밀린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어요.
【기자】
-체류일자로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해.
- 그러나...
① 체류날짜가 아닌 체류시간으로 보면 큰 차이 없어.
- 오바마 일본은 23일 오후에 도착해서 25일 오전에 나온다. 시간으로보면 이틀이 채 안돼.
- 스케줄상 일왕을 만나려면 도착한 날이 저녁이라 하루를 더 머물러야 해.
- 한국은 25일 오전에 들어와서 다음날 오후에 떠날 것으로 예상돼 24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전망.
【앵커멘트】
오바마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기자】
- 취임후 가장 많이 방문한 도시가 바로 서울 이번이 4번째. 서울과 함께 파리도 4번.
- 도쿄는 이번이 2번째에 불과.
- 특히 일본은 1996년 클린턴 국빈방문 이후 18년 동안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없었음.
- 우리나라는 원래 방문 국가가 아니였다. 우리나라 방문계획 때문에 원래 방문국인 보르나이 빠졌다.
【앵커멘트】
무엇보다 미국입장에서는 방문 목적이 중요한거 아니겠어요.
【기자】
- 우리가 지금 일본과 경쟁관계가 되다보니 '왜 일본보다 짧게 있냐'고 하지만....그건 우리 생각이고....
- 미국입장에서는 출장 목적이 더 우선.
- 지금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을 물고 있는 나라들을 쭉 묶어서 자유무역협정 즉, -TPP - 을 체결하려고 안간힘을 써고 있스니다.
- 여기에 미국 다음으로 큰 경제권인 일본을 집어 넣으려고 하거던요.
- 미국이 주도하는 이 TPP에는 중국이 빠져 있기 때문에 미국 입장에서는 경제 뿐 아니라 외교 전략적 차원에서도 상당히 중요한 프로젝트.
- 한국은 이미 찬성을 했구요...근데 일본은 국내사정을 들어 차일피일 미루면서 미국 속을 태우고 있어.
- 미국 입장에서는 일본에 대해 회유와 압박을 해야 할 필요성 높아.
【앵커멘트】
그럼 우리나라는 방문하게 되면 어떤 목적이 있는가요.
【기자】
- 결론부터...우리나라는 시급한 현안이 있는건 아닙니다.
- 북한 위협에 대한 한미간 공조와 미국대통령의 단호한 메세지를 전달하는게 방문의 첫번째 목적.
- 미국입장에서 굳이 출장의 목적을 비교하자면 일본이 더 중요한 상황.
- 그래서 미국은 애시당초 한국을 건너뛸려고 했는데...이걸 우리 외교부가 덤벼서 하루라도 다녀가게 한 것입니다.
- 우리 외교력의 승리라고 해야되는거죠.
【앵커멘트】
근데 일본은 오바마방문 사실을 발표했는데 우리는 왜 발표 안하는거죠.
【기자】
- 일본도 공식발표한게 아닙니다. 일종의 헤프닝인데요.
- 제가 워싱턴특파원을 할때도 그랬지만,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국순방이 있으면 해당국가 특파원들에게 동행 취재를 원하는 기자를 사전에 모으는 안내 메일을 보냅니다. 물론 비보도(엠바고)를 달아서 보냅니다.
- 대통령기인 에어포스 원을 타야 하니까요.
- 근데 일본 기자들이 이 엠바고 깬 겁니다.
- 우리 워싱턴특파원들은 이 비보도 약속을 잘 지킨거구요.
- 조만간 한일 양국과 미국이 동시에 발표를 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