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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유병언 전 회장의 거취를 놓고 구원파 관계자들의 말이 오락가락해 오히려 의혹만 더 키우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연막작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수원 문이 굳게 닫히고 유병언 전 회장의 소재에 대해 처음 입을 연 인물은 구원파 대변인 조계웅 씨였습니다.
▶ 인터뷰 : 조계웅 / 구원파 대변인(지난 14일)
-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있으신지 없으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조 씨는 이후에도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해 온갖 추측을 난무하게 만들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직후 1주일 뒤에 유 전 회장이 금수원에 있었다는 사실도 신도들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이 공개된 날 행방이 묘연했던 유 전 회장의 소재가 알려지는 듯 합니다.
▶ 인터뷰 : 이재옥 / 구원파 관계자(어제)
- "여기 유리창에서 4년 동안 사진을 찍으셨고,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유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대조차 하지 않았던 취재진 역시 믿을 수 없다며 재차 질문을 던집니다.
▶ 인터뷰 : 이재옥 / 구원파 관계자(어제)
- "(마지막에 언제까지 계셨나요?) 지금도 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30분 만에 말을 바꾸고, 아예 모르쇠로 일관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재옥 / 구원파 관계자(어제)
- "회장님 거취 문제에 관해서는 저희가 오늘 이 자리에서 입장을 표명할 자리는 아니고요."
금수원 첫 공개와 구원파 관계자들의 증언,
오락가락한 유 전 회장의 위치 파악을 놓고 검찰은 어떻게 해석할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