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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그렇다면 금수원에 대한 강제진입이 이뤄진다면 어떻게 진행될까요.
예상 시나리오를 이성식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 기자 】
우선 인명사고에 대비해 1단계 사전 작업이 이뤄집니다.
방화 등 격렬한 저항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가스와 전기를 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도들의 극단적인 행동에 대비해 구급차도 총동원됩니다.
이미 검찰은 경찰과 안성시, 소방본부와 가스공사 등과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런 사전 작업이 끝날 때까지 유병언 전 회장의 움직임이 없다면 2단계 강제 진입에 돌입합니다.
검경 양측은 확보된 내부 도면과 위성사진을 통해 주요 진입로를 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인간 방패' 역할을 자처한 신도들입니다.
진입을 막는 신도는 '공무 집행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연행하되, 여성 신도가 앞장서면 인권 논란에 대비해 여경이 우선 투입됩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일대일로 붙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제압이 안 되잖아요. 최소한 2인 1조로 짜놔야 인권 문제도 한 명은 고지하면서 제압할 수 있으니까…."
3단계로 출구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경찰은 금수원을 둘러싸고 헬기까지 투입해 도주로를 원천봉쇄합니다.
유 전 회장을 놓친다면 거센 여론의 역풍이 예상되는 만큼 검경은 여느 때보다 진입 작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