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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세월호 유가족 가운데 한 명이 경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전에 말을 맞추고 증거를 없앨 의도였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리기사 폭행 사건이 일어난 다음날인 지난 18일 오후 1시쯤.
폭행에 연루된 세월호 유가족 한 명이 변호인과 함께 사건 현장을 다시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에 소환되기 하루 전날 사전 답사를 한 겁니다.
▶ 인터뷰 : 현장 주변 관계자
- "여기서 얘기하다가 건너가서 그 현장에서 4명인가 3명이 얘기하더라고. (몇 시쯤에 왔어요?) 점심시간이야."
이들은 경찰의 동선을 파악해 현장 주변 상점을 돌아다니며 목격자들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통해 이들이 5시간 가까이 주변을 탐문하고 다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가족들이 미리 말을 맞추고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는 게 경찰 측 판단.
세월호 유가족 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해 유가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