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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도주했던 20대가 9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성폭행을 당한 사람은 여중생이었는데, 범인은 남자 친구의 친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건이 일어난 건 지난해 12월,
동갑내기 친구인 21살 조 모 씨와 이 모 씨는 함께 일을 마친 뒤 근처 술집을 찾았습니다.
이 씨는 사귀는 사이인 15살 여중생 김 모 양을 술자리에 불러 함께 술을 마셨습니다.
당시 보호관찰 대상자였던 이 씨가 먼저 자리를 뜨자, 조 씨는 김 양을 화장실로 데리고 가 성폭행했습니다.
다음날 김 양의 신고로 경찰에 소환됐다 조사를 받고 귀가한 조 씨,
하지만, 며칠 뒤 국과수 DNA 분석이 나왔을 때는 이미 지방으로 도망친 뒤였습니다.
▶ 스탠딩 : 박광렬 / 기자
- "8월 말 서울로 돌아와 게임 계정이 추적되며 덜미를 잡히기까지 피의자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서울 구산동의 한 치킨집에 취직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지만,
어제(29일) 밤 출동한 경찰에 의해 범행 9개월 만에 체포됐습니다.
▶ 인터뷰 : 업소 관계자
- "세 분이 오시더라고요. 건장한 분 세 분이. (손님인 줄 알고) 세 분이 오셨느냐고 그랬죠. '너 누구누구지?' 이러면서 잡아갔거든요."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피의자가 도주해서 수배를 한 것이고 검거 전담팀이 추적해서 체포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조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도주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