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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해결사 검사 사건에 연루됐던 방송인 에이미가 환각 증세가 있는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 투약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죄질은 나쁘지만 심리 상태 등 정상이 참작돼 실형 대신 벌금형이 내려졌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개를 숙이고 숙연한 얼굴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방송인 에이미.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돼 최종 선고를 받기 위해섭니다.
에이미는 지난 2012년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에이미는 법정에서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에이미 / 방송인
- "죄송하고요,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졸피뎀은 불면증을 치료하는 수면제로 장기간 복용했을 때 환각 증세가 나타날 수 있어 의사의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약품.
하지만, 에이미는 처방전 없이 불법으로 복용했습니다.
에이미는 지난해 말 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 씨에게서 졸피뎀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금전 대가가 오가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며 에이미에게 벌금 5백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에이미는 연인 관계였던 현직 검사가 병원장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되는 등 심리 불안으로 졸피뎀을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