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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제 을미년 새해도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사건·사고로 우리 가슴을 아프게 했던 2014년도 이제 마무리돼 가는데요.
서울 보신각에는 희망찬 새해를 기대하는 시민들이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도성 기자!
【 질문 】
지금 보신각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였나요?
【 기자 】
네, 종소리와 함께 올해 마지막 날을 마무리하려는 시민들이 벌써 모여들고 있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질수록 예년처럼 10만여 명의 시민이 이곳에 모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하의 날씨에도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나와 새해맞이를 앞두고 조금은 들뜬 모습입니다.
지금도 춥지만, 내일 아침에는 서울을 기준으로 영하 10도까지 떨어진다고 하니까, 새해 처음 외출하기 전에 두툼한 외투부터 준비하셔야겠습니다.
잠시 후 2015년 1월 1일 0시에는 이곳에서 제야의 종소리가 33번 울려 퍼집니다.
제야의 종소리는 말 그대로 어둠을 걷어내는 것, 즉 묵은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뜻인데요.
오늘 타종 행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의장과 서울시 교육감 등 5명이 참여하고,
도곡역 방화현장에서 빠른 대처로 인명 피해를 막은 이창영 씨 등 시민대표 11명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갑오년이었던 2014년은 한 해 동안 이어진 '갑질' 논란 속에서 이렇게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을미년인 2015년에는 우리 사회 '을'들이 더욱 아름답게 거듭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금까지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앞둔 보신각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