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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부산 사나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영화 '국제시장' 관람에 동참했습니다.
이 영화가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보수와 진보진영 두 정치인은 영화를 본 뒤 어떤 평가를 했을까요?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화를 보는 내내 눈물이 끊이지 않았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유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고생을 많이 하고 비극이 많았었는데. 과정과정 아픔을 같이 나누다 보니까 눈물이 나올 수밖에 없었어요."
선친이 흥남철수 실향민이었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의 감회도 남달랐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희 가족사, 제 개인사 하고도 상당히 공통된 부분이 많거든요. 특히 더 마음에 와 닿았고요."
보수적 향수를 자극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국제시장.
그러나 보수, 진보 두 진영의 대표 정치인들의 평가는 한결같았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정말 참 험난한 인생을 살아오시면서 가정을 지키고 나라를 지키고 이렇게 해서 오늘날이 있다는 것을 젊은 사람들이 좀 잘 알아주시길 바라고…."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조금 젊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좀 많이 보고 부모 세대를 좀 더 이해하는 그런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영도구가 지역구인 김무성 대표와 사상구가 지역구인 문재인 의원.
두 부산 사나이는 영화의 정치적 해석보다는 아버지 세대의 고단함에 더욱 공감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