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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지난 8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잠수함 탄도미사일에 대해 한미 양국이 여전히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조작'이라고 밝힌 반면, 우리 국방부는 '성공'이라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제임스 윈펠드 미국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세미나에서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과 관련해 조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윈펠드 (미 합참차장)
- "몇 주 전 북한은 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우리를 믿게 하려고 영리한 비디오 편집자와 선전 전문가를 이용해 조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그런 SLBM 기술 능력을 개발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북한의 SLBM 시험발사 성공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SLBM이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150m 날아간 것은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문제가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방한했던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프랭크 로즈 국무부 차관보도 사드의 한반도 영구 배치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불을 지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미국의 요청이나 협의가 없었다며 선 긋기를 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