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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경남기업 워크아웃 과정에서 채권단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김 전 부원장보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당시 수뇌부였던 최수현 전 금감원장 등 윗선 개입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수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구속 여부가 내일 오전 10시 반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밤늦게 결정됩니다.
김 전 부원장보는 지난 2013년 10월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당시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대주주의 무상감자 없는 출자전환을 하도록 채권단에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경남기업이 워크아웃을 신청하기도 전에 채권은행에 특혜성 대출을 해주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
당시 성완종 전 회장은 금감원을 피감기관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이었고,
최수현 금감원 전 원장과 조영제 전 부원장 등은 모두 성 전 회장과 같은 충청지역 출신이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부원장보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전직 금감원 수뇌부였던 이들을 잇따라 불러 윗선 개입 여부 등을 밝혀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또 당시 주채권은행이 수출입은행에서 신한은행으로 전격 교체된 배경과 관련해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