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소셜데이팅'은 온라인을 통해 하는 소개팅을 말하는데요, 정말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용자의 절반이 스토킹이나 금전 사기 등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30살 직장인 안 모 씨는 3년 전,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한 남성을 만났습니다.
나이와 직업 같은 기본적인 정보와 사진을 보고 호감을 가졌는데 알고 보니 스토커였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소셜데이팅 피해자
- "술 한잔도 했으면 좋겠고, 자기가 혼자 산다. 그거를 강조하더라고요. 그러고 밤에 계속 전화가 오더라고요."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소개팅을 주선해주는 이른바 '소셜데이팅' 업체는 170여 개에 이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소셜데이팅 업체를 이용한 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봤더니 이용자 중 절반은 스토킹이나 성적 접촉유도, 금전 사기 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직접 소셜데이팅 사이트에 제 이름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가입해보겠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적지 않아도 인증 번호가 발송되는 등 관리가 허술해 개인정보를 얼마든지 속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은경 / 한국소비자원 서비스조사팀장
- "소비자들께서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프로필을 입력할 때 자신의 개인정보를 반드시 비공개로 설정해서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
소셜데이팅이 범죄의 온상이 되지 않으려면 가입할 때 본인인증제도를 의무화하는 등 제도개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