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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필로폰 10kg을 국내로 들여와 유통하려던 일본 야쿠자 조직원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동시에 33만여 명이 투약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인데요.
검찰은 국내 폭력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말 입국한 일본 폭력조직 야쿠자의 한 조직원.
최근 머물던 호텔에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호텔방에서는 필로폰 10kg이 발견됐습니다.
통상 필로폰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감안할 때 10kg은 무려 33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3백억 원이 넘습니다.
이 남성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던 다른 조직원에게 필로폰을 넘겨받아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남성이 직접 필로폰을 들여오지 않은 만큼, 중간 전달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앞서 단기 체류한 적도 있어 국내에 유통시킨 필로폰이 더 많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
검찰은 누구에게 필로폰을 전달하려 했는지, 필로폰의 최종 종착지는 어디인지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입을 다물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남성을 구속하고 국내 폭력조직과의 연계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