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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미술 대상을 10번이나 수상한 석산 김영철 화백의 미술 전시회가 경북 구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소나무가 주는 편안함,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편안해진다고 하는데요. 함께 감상해 보시죠.
김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백 년을 한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노송은 학들의 안식처가 되고.
가족 생계를 위해 어부들은 고기잡이에 한창입니다.
석산 김영철 화백의 금강 산수화로 가로 12m, 높이 2.2m에 이르는 대작입니다.
작품을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만 무려 1년.
보는 순간 마음의 평안함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이인선 / 경북도청 경제부지사
- "(선생님 작품은) 학과 노송이 어우러져서 천 년의 기를 주고 가는 훌륭한 작품이어서, 여러분이 와서 보시면 힐링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1993년 종합대상을 받은 '비룡폭포'.
굳은 절개가 묻어나는 2013년 대상 작품 '죽'.
참새들마저 꽃향기에 푹 빠져버린 지난해 대상작 '매화'
석산 김영철 화백의 혼을 엿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석산 김영철 화백
- "그림은 많은 사람에게 평안을 주고, 사람들이 좋다고 느낄 때 힘을 얻고, 앞으로도 그런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힐링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50년 동안 그림이라는 외길 인생을 걸어오며, 우리나라 미술 근대사와 함께 해 온 석산 김영철.
오랜 칩거 생활을 끝내고, 첫 번째 경북 구미를 시작으로, 전국 10개 도시 순회 전시에 나서면서 미술계에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