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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에 대해 가장 낮은 등급의 경보를 발령하고, 여행객 행동 요령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한국 여행 계획을 바꾸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홈페이지입니다.
지진참사를 겪은 네팔은 여행을 하지 말라는 '경고'로 분류했고, 메르스가 확산하는 우리나라는 가장 낮은 등급인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환자와 접촉하지 말라는 여행객 행동 요령만 잘 지키면 돼 메르스 때문에 여행 계획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화권에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콩은 여행 경보 2단계인 '홍색 경보'를 발령해 우리나라로의 여행 계획을 조정하라고 권고했고, 단체 관광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한국 여행을 취소하는 관광객이 1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중국 여행객
- "메르스 때문에 한국은 절대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이 여행 자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일본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외무상
- "한국에 대책 본부를 설치해, 한국에 있는 일본인들의 안전을 지키도록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해외 각국들은 우리나라의 메르스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