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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출한 10대 청소년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돈을 뜯어낸 유흥업소 업주가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이 업주, 알고 보니 어머니와 아들 사이었습니다.
이들은 심지어 성병에 걸린 청소년을 협박해 성매매까지 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대 소녀 두 명이 어딘가로 들어가고, 잠시 후 차를 타고 또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이들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유흥주점.
가출한 청소년들이 접대와 성매매에 동원되는 모습입니다.
짧은 시간에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가출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알선수수료를 뜯어낸 유흥업소 업주 51살 강 모 씨 모자 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강 씨는 갈 곳 없는 미성년자들에게 숙소까지 마련해 성매매 도구로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황득수 /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폭력팀장
- "미리 만들어진 성인 신분증까지 주면서 나중에 경찰 단속되면 '이렇게 해라 '교육하는 치밀함까지…."
이들 일당은 심지어 일부 가출 청소년들이 성병에 걸린 뒤에도 퇴원한 바로 다음날부터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경찰은 청소년보호법 위반과 공갈 등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와 성매매 알선업자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