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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클린턴 가문의 힐러리 클린턴에 이어 부시 가문의 젭 부시가 대선에 출마하면서 두 가문의 재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의 배경인 화려한 정치 가문은 큰 힘이 되는 동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41대와 43대 대통령을 역임한 아버지와 형에 이어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빌 클린턴 42대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레이스를 시작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둘 다 공화당과 민주당 내부 경선에서 뽑히면 부시 가문과 클린턴 가문은 24년 만에 재대결을 펼치게 됩니다.
하지만, 둘 다 '부시'와 '클린턴'이라는 가문을 상징하는 성 대신 자신의 이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젭 2016', '미국을 위한 힐러리'.
이라크전 실패의 장본인으로 지목되는 형의 그림자, 르윈스키와 섹스 스캔들을 벌인 남편의 꼬리표를 떼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모니카 르윈스키
- "저는 22살, 상사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제 상사는 미국 대통령이었습니다."
▶ 인터뷰 : 지드리히 / 네바다대 학생
- "IS가 커진 건 미군이 철수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었죠. 바로 당신 형이 IS를 만든 겁니다."
실제 젭의 출정식에는 아버지와 형 모두 불참했고, 힐러리의 남편 역시 무대 뒤의 조언자로 자신의 역할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