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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때 알칼리 소주를 마시면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유해성 논란이 인 적이 있는데요.
알고보니 경쟁업체가 객관적인 근거 없이 비방광고를 한 거였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3월, 한 인터넷방송이 롯데주류 소주 브랜드인 처음처럼의 유해성 논란을 보도합니다.
제조에 쓰이는 알칼리환원수가 위장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알카리환원수 소주, 처음처럼의 진실을 고발합니다."
방송 직후, 서울·경기 지역 일부 식당에 걸린 현수막입니다.
인체에 해롭다는 내용, 심지어 전단지에는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런 비방광고를 만든 건 참이슬을 만드는 경쟁사 하이트진로.
내부 문건을 보면, 본사 차원에서 주도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이트진로 관계자
-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깐, 서울의 일부 지점에서 일부 직원들이…."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회사측은 당시 유해성 논란으로 시장 점유율이 2%가량 떨어지면서 100억 원대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공정위는 객관적 근거가 있는 비교광고는 소비자의 선택에 도움이 되지만 이번 광고는 일방적인 비방광고로 보고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