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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프가니스탄의 국회의사당 건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테러를 일으킨 단체는 아프간 정부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이고 있는 탈레반 세력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회의가 진행되던 아프가니스탄의 의사당.
갑자기 강력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잔해가 튀고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어제(22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의사당 건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슬람 무장반군인 아프간 탈레반 소속 대원 1명이 의사당 입구에서 자폭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카불 경찰
- "의사당의 동쪽 지역에서 차량이 벽을 들이받고 완전히 폭파되는 테러가 벌어졌습니다"
이 테러로 어린이와 여성 등 2명이 숨지고 31명이 다쳤습니다.
혼란을 틈타 추가로 의사당에 진입하려던 탈레반 대원 6명은 사살됐습니다.
▶ 인터뷰 : 의사당 경비대
- "6명이 한 명씩 의사당 안으로 들어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재빨리 사살했습니다."
아프간 의사당이 공격받은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이며 유엔아프간지원단은 이번 공격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난해 나토군이 철수한 뒤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려는 탈레반과 정부군은 크고 작은 전쟁을 벌이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