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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자신이 데리고 있던 직원들을 경쟁업체에 빼앗기자, 조폭을 동원해 경쟁업체를 위협한 주차 대행업체 대표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주차 대행업체 간 이권 다툼이 원인이었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두 남성이 들어오다가 갑자기 서로 주먹을 휘두릅니다.
한 사설 주차대행업체 대표 김 모 씨와 경쟁 업체 대표 사이에 시비가 붙은 겁니다.
이들의 다툼은 지난해 12월 김 씨가 데리고 있던 직원 두 명이 경쟁업체로 옮기면서 시작됐습니다.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김 씨는 지난 2월 알고 지내던 용역 직원들과 조폭을 불러 옮긴 직원들의 업무를 방해하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직원
- "욕설도 하고, 차에 납치도 하려고 해…"
하지만, 김 씨측은 범행 사실을 일절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 씨 업체 관계자
- "싸움은 감정싸움으로 끝났는데… 조폭을 동원했다는 내용도 앞뒤가 안 맞고…"
두 업체 간의 갈등은 공항 손님 유치 경쟁 때문.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사설 주차 대행업체들이 우후죽순 증가하자 이들 간의 이권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찬영 / 김포공항경찰대 정보수사계장
- "베테랑 직원들은 단골을 유치하고 있기 때문에 업체가 매출에 타격을 입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김 씨와 상대 업체 대표, 용역 직원 등 13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