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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에 문을 연 유엔 북한인권사무소에 대해 북한이 또다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쟁'이라는 단어까지 사용하며 협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서울의 유엔 북한인권사무소를 비난하는 글이 실렸습니다.
노동신문은 "반공화국 인권 소동의 종착점은 전쟁"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유엔북한인권사무소 개설을 앞둔 지난 19일, 북한은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불참을 통보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사무소 개설 당일인 23일엔 억류 중인 우리 국민 김국기, 최춘길 씨에게 극형인 '무기노동교화형'을 선고했고 점차 대남 위협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지난 25일)
- "남조선 괴뢰 패당은 이제는 말로 할 때는 지나갔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북한인권사무소 개소식에 우리 통일부와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는 모습을 보면서 북한이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접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 간 대화가 아닌 민간 차원 대화는 북한도 최소한의 통로를 열어놓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북한이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은 민간 차원 교류는 이어가겠다는 뜻이란 겁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