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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최근 서울의 한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소방관이 갑작스레 퇴직을 했습니다.
이를 두고, 현재 감사원에서 진행중인 감사를 앞두고 자진해 그만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근무하던 한 소방관이 최근 갑작스레 사표를 냈습니다.
정년까지 아직 몇 해나 남아있던 시점에서 명예퇴직을 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이 난무했는데,
결국 최근 벌어진 감사원 감사에서 비위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감사가 시작되기 직전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겁니다.
▶ 인터뷰 : 소방서 관계자
- "인사는 정기인사고, 그분은 개인적인 일로 그만둘 걸로 알고 있고요."
해당 소방관은 건물주가 건축물의 사용허가를 받기 위해 거쳐야 하는 소방검사를 담당하거나, 소방시설 관리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원인들의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여 동안 수백건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3천여 만원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위사실이 인정돼 징계를 받을 경우, 해당 소방관은 명예퇴직금까지 반환해야합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감사원은 해당 소방관의 금전거래내역 등을 파악해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검찰에도 고발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