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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가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해 청문회 대신 정보위 등 4개 상임위를 열어 현안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오늘도 한치 양보 없는 공방을 벌여, 험난한 여정을 예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 해킹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이 억지 의혹을 펼치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식 / 새누리당 의원
- "(야당은) 유령같이 대국민 사찰을 했다 이 한마디밖에 더 있습니까. 안철수 위원장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정치적 퍼포먼스 멈추십시오."
▶ 인터뷰 : 노철래 / 새누리당 의원
- "(야당은) 당리당략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정보 질서를 이렇게 교란시키고 음해한다…."
새정치연합은 의혹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유승희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박근혜 대통령은 또 유체 이탈을 하고 있습니까. 진상 규명을 하려고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국과수가) 보다 객관적인 보다 타당성 있는 정밀조사로 국민적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이처럼 공방은 여전히 뜨겁지만, 여야는 앞서 국정원 해킹 의혹 조사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했습니다.
공개 청문회를 여는 대신 다음 달 14일까지 4개 상임위에서 현안보고를 받은 뒤, 정보위에서 비공개증언과 진술을 듣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문회가 아닌 만큼 증인 출석에 강제성이 없고 위증 처벌도 어려워 여야 간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