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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 저질 수입산 식재료를 국산으로 속여 납품한 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학교가 2천여 곳에 이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자재를 보관하는 냉동 창고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국산 수산물을 납품하는 업체지만, 중국산과 베트남산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현장음))
"중국산 냉동 낙지, 절단 주꾸미 원산지 베트남."
이 업체는 수입산 수산물을 국산과 섞어 원산지를 둔갑시켰습니다.
54살 김 모 씨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학교와 병원에 납품한 수산물은 무려 100톤, 15억 원 상당.
▶ 인터뷰 : 수산물 납품업체 관계자
- "(업체 간)경쟁이 너무 심하다 보니 그렇게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피해 학교만 2천여 곳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인기 / 마산동부경찰서 수사2과
- "단가가 수입품이 국내산보다 많게는 5천 원까지 차이가 나니까 단가를 낮춰서 부당 이득을 취하려고…."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유통업체 대표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