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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족수 늘리기 논란에 이어 비례대표 의원 숫자를 두고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비례대표 늘리기가 '무늬만 혁신'이라고 비난했고, 새정치연합은 '기득권 지키기 술수'라고 맞섰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례대표 늘리기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 대표는 방미 중 언론인들과 만나 선거구를 다시 조정할 때 지역구 의원 수가 늘더라도 비례대표를 줄여 현재 의석수 300석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비례대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곤 /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 "국민 기만행위입니다. 현재 기득권 구조를 고착하여 장기 집권 획책하려는 음모이자 2017년 재집권을 위한 술수입니다."
새누리당은 권역별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과반의석이 붕괴할 것이라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영남 등 열세지역에서 선전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신의진 / 새누리당 대변인
- "권역별 비례대표제는 무늬만 정치혁신이지 의원정수 확대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적반하장입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
- "비례대표제를 운영하는 취지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있습니다. 지역 대표성을 보다 더 강화하자는…."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정치권에서는 막판이 되면 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와 야당의 권역별 비례대표를 맞바꾸는 이른바 '빅딜'이 성사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김석호·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