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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슈틸리케 감독의 신들린 듯한 선수 기용이 화제입니다.
점찍은 선수가 어김없이 골을 넣는 건데요.
이쯤 되면 '슈틸리케 도사'라고 불러야 하나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반 44분 상대 수비진을 허물며 선제골을 터트리는 김승대.
후반 12분 묘기에 가까운 기술로 추가골을 넣는 이종호.
중국과의 A매치에 처음 출전한 새내기 태극전사들의 연속 데뷔골 행진입니다.
슈틸리케 감독의 족집게 선수 기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올 초 아시안컵에서는 무명의 이정협, 최근 월드컵 예선에서는 이용재가 태극마크를 달자마자 깜짝 골을 터트렸습니다.
한국축구 역사상 26명에 불과했던 이런 사례가 슈틸리케 감독 부임 1년 여 만에 4명이나 나온 겁니다.
슈틸리케 감독은 프로축구를 샅샅이 살펴 발굴한 원석을 동기부여를 통해 보석으로 다듬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대 / 축구 대표팀 공격수
- "걱정도 많이 됐죠. 발 맞춘 지 얼마 안 돼서. 서로 말을 많이 했던 게 경험 면에서 역할을 해줬던 거 같아요."
신통방통하다는 소리를 듣는 슈틸리케 감독이 모레(5일) 내놓을 한·일전에서는 또 어떤 카드를 적중시킬지 관심을 모읍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