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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북이 확성기 포격과 대응 포격을 한 것이 지난 목요일. 그러니까 20일입니다. 그러니까 이런 위기 상황이 4일 넘게 이어지는 것입니다.
일부 접경 지역에선 아직도 대피령이 해제되지 않아서 주민들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하는데, 현장연결합니다.
【 질문 】
이도성 기자, 지금 어디에 가 있는 거죠?
【 기자 】
네, 지금 저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있는 경기 연천군 중면사무소에 나와 있는데요.
오늘로 닷새째, 대피기간이 길어지면서 주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거나 정부 대응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저희 취재기자에 따르면, 강화도 교동도 상황은 비슷하다고 합니다.
대북 방송을 위한 확성기가 설치돼 있는 데다 북한의 해상 도발 가능성도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강문옥 / 경기 연천군 중면
- "답답하죠. 일이 어서 해결돼야 하는데, 이렇다 보니까. 답답하고, 가만히 들어앉아 있으려니까…."
▶ 인터뷰 : 주정복 / 경기 연천군 중면
- "연평도 포격했을 때나 천안함 때나 뭐 어디 강력하게 했어요? 맨날 너무 무르게 해서 안 돼."
▶ 인터뷰 : 나재석 / 인천 강화군 인사리
- "전방에 스피커가 있기 때문에 혹여나 포탄이 떨어질까 봐. 대피소로 가긴 가는데 늘 불안하고 그런 거죠."
▶ 인터뷰 : 이명화 / 인천 강화군 인사리
- "일하다가 사이렌 울리면 (대피)하고, 씻지도 못하고. 마음이 불안하지. 일해도 불안하지. 얼른 해결됐으면 좋겠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아직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 지금 같은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중면사무소에서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