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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남북이 대치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북한은 준전시상태에서의 작전 움직임을 노출했습니다.
미군 당국이 이를 토대로 한반도의 전시계획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남북 긴장이 강화되자 준전시상태를 지시한 것은 지난 20일.
북한은 일사천리로 움직였습니다.
21일 최전방에 76.2mm 평사포가 전진배치됐고, 미사일의 이동식 발사대를 준비했습니다.
한반도 전체를 사정권으로 하는 단·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22일과 23일에는 최전방 포부대 전력이 2배 증강됐고 50척이 넘는 해상 잠수함이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공동합의문 완성이 임박했던 24일, 공기부양정은 물론 특수부대 수송기가 준비되는 등 공군도 이륙을 준비했습니다.
이를 종합하면 북한군의 침략 계획은 유사시 포 사격 뒤 특수요원 침투, 잠수함을 이용한 후방 공격,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기습 상륙을 기본 골격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군 관계자도 "실제 전쟁에서 어떻게 적용될지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태가 북한의 전쟁 준비 징후를 파악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미군 당국은 이번 북한군의 움직임을 토대로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전시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전면전이나 도발 대응에 대응해 한·미 공동작전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