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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중동 호흡기질환, 메르스가 발생하고, 우리나를 찾는 외국인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런데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꼭 100일이 지났고, 사실상의 메르스 종식을 선언한지 한달이 지나면서 외국인 관광객 수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합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쇼핑을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메르스 여파로 썰렁했던 지난 6월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최일선 / 인근 상인
- "5월에 비해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장사가 안되는 건데 6월에 비하면 지금은 많이 호전되고 있는…. "
한때 텅 비었던 서울 남산 한옥마을도 관광버스와 외국인들로 온종일 북적거렸습니다.
메르스 사태가 안정되면서 다시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겁니다.
▶ 인터뷰 : 주닝 / 중국인 관광객
- "제가 느끼기엔 한국에서 메르스는 그렇게 심각하지 않은 것 같아요. 놀러다니고 쇼핑도 해요. 걱정은 안 돼요."
메르스 사태 발생 직전인 지난 5월 하루 평균 외국인 입국자 수는 3만 9천여 명.
하지만 메르스 사태 확산으로,
관광객의 입국 취소가 이어지면서 한 달 만에 1만 2천여 명, 3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지난달부터 회복세를 보이며 8월에는 4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오히려 메르스 발생 전보다 증가했습니다.
외국인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면서 내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