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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이른바 '묻지마 예산'으로 불리는 특수활동비의 공개 여부를 놓고 여야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8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마무리됐고, 내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여야 대격돌이 예상됩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8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오늘(31일)까지 여야는 특수활동비를 둘러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예결위 여야 간사에 여야 수석 원내부대표까지 '2+2'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는불발됐습니다.
야당이 '소위를 구성하자'는 기존 제안에서 한발 물러나 '비공개 검증'을 대안으로 내놨지만, 여당은 '검증 자체가 현행법 위반'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원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특수활동비에 대한 부분을 투명하게 하고 좀 더 개선하자는데 반대할 사람이 어딨어요. 근데 절차가 맞아야지."
▶ 인터뷰 : 이춘석 /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서로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정도고, 정확히 우리 당 입장을 새누리당에 설명했고 새누리당 입장을 저희 당에서 (보고) 받았기 때문에 (계속 논의해보겠습니다.)"
결국 지난 28일에 이어 오늘도 본회의는 무산되며 8월 임시국회는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이로써 여야는 지난해 결산안과 이기택 대법관 임명 동의안 처리 등 과제를 고스란히 떠안은 채, 팽팽한 긴장 속에 9월 정기국회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