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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프로야구가 지난주 6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어떤 매력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을까요?
이상주 기자가 지난주 팬들을 울리고 웃긴명장면을 모았습니다.
【 기자 】
KIA 이범호가 동료에게 던진 공이 주자의 손에 맞습니다.
실점위기에서 공이 같은 팀 선수의 글러브에 들어갑니다.
살 수도 있었던 SK 박정권은 허탈해하고, 하늘이 도운 송구에 이범호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외야수로 입단했지만, 팀 사정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한화 외국인 타자 폭스.
포수에 익숙하지 않은지 투수에게 던진 공이 빠르고 높게 날아갑니다.
외야수 수비를 보는듯한 송구에 투수 배영수는 그저 웃고 맙니다.
갑자기 중단된 경기.
그라운드의 불청객이 등장했습니다.
빠른 몸놀림으로 퇴장을 거부하면서 술래잡기를 합니다.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손에 잡혀 안전하게 그라운드 밖으로 나갑니다.
지난해 암진단을 받은 뒤 수술과 재활을 거쳐 불굴의 의지로 복귀한 한화 정현석의 타구가 마산 구장의 담장을 넘어갑니다.
마산 구장 10연패 중이던 팀을 승리로 이끈 한 방.
자신의 첫 만루홈런이자 한국프로야구 700번째 만루포입니다.
가장 극적인 순간에 터진 감동적인 홈런.
프로야구에 열광하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divayuni1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