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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순이익을 내부에 쌓아두는 돈을 이익잉여금이라고 합니다.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이 미국 최대 통신기업인 버라이즌보다 지나치게 많다며 통신 기본료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이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는 SK텔레콤이 훨씬 작지만, 순이익은 훨씬 많이 냈다는 것입니다.
SK텔레콤의 가입자는 약 2,500만 명으로 버라이즌 가입자의 4분의 1수준,
지난해 SK텔레콤 매출액도 17조 원으로 버라이즌의 9분의 1 수준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의 이익잉여금은 13조 원으로, 버라이즌 2조 4천여억 원의 6배에 달합니다.
통신기본료 등 불합리한 요금제도로 SK텔레콤이 과도한 이익을 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그렇게 많은 이익을 봤다는 건 소비자들이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버라이즌의 이익잉여금이 작은 것에 대해 SK텔레콤은 "버라이즌이 최근 배당을 많이했고 투자에 소홀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윤지원 / 기자
- "하지만, SK텔레콤의 과도한 이익이 논란이 된 만큼 국회에서 '기본료 폐지' 논의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