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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여성을 살해하고 나서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 한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일곤이 17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씨는 잡히고 나서도 자신은 잘못이 없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경찰의 제지를 뚫으려 발버둥칩니다.
결국, 경찰과 시민에게 제압당해 끌려가는 김일곤.
▶ 인터뷰 : 목격 시민
- "(흉기)두 개를 지녔는데 하나는 실랑이를 하면서 꺼낸 거고 하나는 잡혀 있을 때 누워 있을 때 시민이 복대에서 하나 또 있다고 찾아낸 거고…."
3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싣고 불까지 지른 혐의로 공개수배된 김일곤이 17일 붙잡혔습니다.
김 씨가 나타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서울 성수동의 한 동물병원.
안락사 약을 요구하며 흉기를 들고 간호사를 위협했지만,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격 끝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 인터뷰 : 주재진 / 서울 성동경찰서 성수지구대
- "(신고받고) 긴급배치 장소로 이동하려는 찰나에 김일곤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30미터 전방에서 걸어가더라고요. 저희가 쫓아가서 (검거했습니다). "
김일곤은 경찰서로 연행되면서도 범행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일곤 / 피의자
- "나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잘못한 게 없어요,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나는 살아야 돼!"
하지만, 이미 22차례의 전과가 있는 데다 여성을 살해한 정황도 뚜렷한 상황.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조영민 기자, 김연만 VJ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