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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특히 아베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불편한 현안을 거침없이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떤 문제를 들고 나왔는지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자회견 직후 가진 일본 기자와의 만남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 아베 총리.
▶ 인터뷰 : 아베 / 일본 총리
- "양국이 다양한 사안과 문제를 놓고 솔직히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에게 껄끄러운 여러 문제를 던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 행적에 의문을 제기한 가토 전 산케이 지국장 문제를 직접 거론했습니다.
가토 지국장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징역 1년 6월의 구형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에게야 명예훼손이지만, 일본 입장에선 '언론탄압'인 민감한 사안을 직접 꺼낸겁니다.
또 미국과 중국이 대치 중인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아베 총리가 우리의 판단을 물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합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식의 원론적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현재 수입금지된 일본산 수산물 규제 해제와 주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 문제 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