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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술에 취한 20대가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였습니다.
20분 동안 최고 속도 180km로 달리며, 이어졌던 아찔한 도주극은 경찰과 시민들이 힘을 합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중형차가 시내 한복판에서 불법 유턴을 합니다.
경찰차가 추격을 시도하자, 신호를 위반하고 고속으로 내달립니다.
유흥가로 접어들자, 한 시민이 길을 막았고, 경찰이 차 문을 두드리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
▶ 인터뷰 : 이경진 / 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신월지구대 순경
- "차가 주춤 주춤할 때, 조수석에 타고 있다가 내려서 차를 세우라 하고 차 문을 당기면서 두드렸는데, 차가 계속 밀고 가니까 넘어져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4차로까지 나온 차량은 곡예 운전을 하며 순찰차를 따돌렸고, 중앙선을 넘으려고 차단봉까지 넘어뜨립니다.
20분간 벌어진 광란의 질주는 순찰차 4대와 시민들 차량이 가세해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운전자 손 씨는 도심에서 22km 떨어진 이곳까지 최대 180km의 속도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순찰차에 포위당했습니다."
친구 2명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한 손 씨의 알콜 수치는 0.1%, 운전면허 취소 수준.
▶ 인터뷰 : 손 모 씨 / 피의자
- "너무 당황한 나머지 도망갔습니다. 제가 잘못 생각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하고 친구 2명도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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