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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북한이 이번 실험을 통해 수소탄 소형화 기술을 어디까지 확보했는지도 관심입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나 SLBM, 즉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에 실을 정도로 무게를 줄인다면 상당한 위협이 되기 때문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당국은 이번 실험으로 수소탄 소형화에 상당히 성공했다고 자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의 힘에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하여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였다."
실제로 북한은 1980년대부터 평양시 용덕동 고폭실험장에서 100여 차례에 걸쳐 고폭실험을 진행해왔습니다.
그런데 1989년 4미터였던 폭발구 크기가 2001년엔 1.5미터, 그 이후 1미터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탄두를 점차 소형화해왔다는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때문에 북한이 수소폭탄을 비롯한 핵무기를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의 기술을 확보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더 작은 탄두가 필요한 SLBM 탑재도 머지 않았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한 2, 3년 내에 북한의 수소폭탄으로 이뤄진 SLBM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수소폭탄 소형화 기술을 완성시키기 위해 한두 차례 더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