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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4·13 총선을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려고 만든 홍보 동영상들이 잇따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성적인 표현에 여성 비하까지, 그 내용도 다양한데요.
서주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유튜브에 올라온 총선 홍보 동영상입니다.
"오빠, 혹시 그거 해봤어요?"
"네?"
"오빠가 지금 생각하는 그거요."
투표를 독려하려 만든 이 영상이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대사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 인터뷰 : 이현정 / 서울 아현동
- "선거를 하라는 말보다는 오히려 (성적) 상상력만 자극시키는 광고였던 거 같아요."
논란이 확산하자 현재는 영상이 삭제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 홍보대사인 걸그룹 AOA의 멤버 설현의 홍보 영상도 여성비하를 이유로 구설에 올랐습니다.
"언니, 에센스 하나도 이렇게 꼼꼼하게 고르면서…."
한 여성단체에서 "홍보 영상이 화장품, 즉 외모라는 성별 고정관념에 기반하고 있어 성차별적"이라고 비판한 것.
이에 대해 선관위 측은 "해당 광고는 여성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생각하고 만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총선을 10여 일 앞두고 엉뚱하게 불거진 홍보 영상 논란.
일말의 논란거리도 제공하지 않아야 할 선관위의 세심함이 아쉽습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