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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이틀 새 1,200만 원을 빼돌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은 모두 인터넷 도박을 하는 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
편의점 종업원이 바지 주머니에서 교통카드를 한 움큼 꺼내 충전하기 시작합니다.
손님을 맞으면서도 충전은 계속됩니다.
20여 분이 지나자 유니폼을 벗어놓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20대 안 모 씨는 한 편의점에 위장취업해 교통카드를 충전하는 방식으로 600만 원을, 바로 다음날은 다른 편의점에서 670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해당 점주
- "도대체 뭘 가져갔기에 6백몇만 원을 가져갔나? 판단이 안 서서 정말 충격적이었죠."
▶ 스탠딩 : 연장현 / 기자
- "과거 편의점에서 일한 경험이 많았던 안 씨는 이렇게 충전 가능한 최대 액수를 200번 넘게 입력해 단시간에 많은 돈을 충전했습니다."
안 씨는 충전된 금액을 자신과 지인들의 계좌로 환불받아 인터넷 도박에 탕진했습니다.
▶ 인터뷰 : 유찬욱 / 서울 강동경찰서 강력 3팀
- "주민등록증이나 주민등록등본을 통해 보다 더 철저하게 신분을 확인한 후 고용해야 (합니다.)"
경찰은 안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촬영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