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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실제 저희 MBN 취재진이 만난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속마음은 어땠을까요?
이들이 투표하기 싫다는 이유, 바로 정치권에 대한 불편함 때문이었습니다.
김문영 기잡니다.
【 기자 】
60대 이상 유권자들은 정치권에 대해 묻자마자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의 / 서울 용두동
-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천이 아니잖아. 친박들이 반성해야 해. 반성을 어떻게 시켜야 하느냐, 국민이 심판해줘야지. 그러지 않고 다 찍어줘 봐. "
특히 중심을 잡아야 할 다선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호 / 서울 길음동
- "내 생각에는 (의원을) 세 번 이상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뭐든 처음 하는 사람이 잘하지 두 번 하면 요령이 생겨요. 세 번 하면 완전히 자기 먹고살 생각하고."
결국 자기 밥그릇 싸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승호 / 서울 길음동
- "누가 하더라도 부패만 끊으면 최고야. 그래서 여야를 바꿔줘야 한다고 항상. 한번 여기서 하면 한번 저쪽하고. 밥그릇 싸움이지 그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정치는 필요 없다는 극단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화영 / 경기 수내동
- "(대한민국은) 하우스푸어, 베이비붐 세대 문제, 청년실업 누구든지 이건 해결해야 해. 이걸 해결 못 하면 정권 잡지 말라고 해."
각종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꼬박꼬박 행사해 온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돌아선 마음이 다시 돌려질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nowmo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