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장소로 유명한 영변에서 심상찮은 공장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도발 감행이 임박한 걸까요.
김용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 위성사진입니다.
겨우내 보이지 않던 굴뚝연기가 지난 2월부터 조금씩 보이다, 지난달 12일에는 검은 연기가 활발하게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핵연료 재처리시설'이라는 곳으로 핵폭탄을 만드는 핵심물질 '플루토늄'이 나오는 곳입니다.
플루토늄을 만들려면 공장에 물도 공급돼야 하는데, 이 물길인 '경수로' 앞에도 보이지 않던 길이 나고, 전기공급시설에는 크레인과 트럭도 활발히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춘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해서 무기급의 플루토늄을 추가로 추출하는 사전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영변 단지는 (핵무기 만드는) 핵심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38노스도 의심스러운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고, 우리 군도 동향 파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영변 핵 단지) 관련사항은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북한이 대북제재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협상을 언급했지만 동시에 엄포도 놓는 전형적인 이중성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