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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4.13 총선 참패 후 우왕좌왕하던 새누리당이 8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이끌 임시 지도부를 오늘에야 가까스로 출범시켰습니다.
활동 기간이 앞으로 약 두 달 정도로 이 기간에 지도부는 혁신도 하고, 전당대회도 준비해야 하는데 잘 될 수 있을까요?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오늘(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4.13 총선 참패 이후 50일 만에 김희옥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새 지도부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 인터뷰 : 정갑윤 /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의장
- "(비상대책위원장에) 김희옥 위원장께서 선임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비대위는 8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 전까지 당 혁신과 차질없는 전당대회 준비를 추진하게 됩니다.
비대위원으로는 내외부 각각 5명씩 총 10명이 임명됐는데, 내부 인사로는 당연직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사무총장에 비박계 김영우, 친박계 이학재 의원이 포함됐습니다.
또 외부 위원에는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민세진 동국대 교수, 임윤선 변호사가 내정됐습니다.
하지만, 기존에 내정됐던 비대위원들 중 유승민계인 이혜훈, 김세연 의원 등 친박계와 껄끄러운 인물들은 제외됐습니다.
비대위는 시작부터 탈당의원의 복당 문제로 순탄치 않은 길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성 / 새누리당 전국위원
-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에게 다시 복당할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는데…."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의원
- "5명이 선별 복당을 한다면 우리가 앞으로 얘기하는 혁신에 대해 국민이 그것을 믿어줄지 의문이 듭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활동기간이 두 달에 불과한 비대위가 당 혁신부터 탈당의원의 복당 문제까지 산적한 과제를 제대로 풀 수 있을지 바라보는 시선이 무겁기만 합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